서울경제신문사가 (주)대우와 공동으로 중소기업의 수출지원을 위해 전개하고 있는 「중소기업과 함께 세계로」캠페인이 알찬 결실을 거두고 있다.이수금속(대표 이수훈·李秀薰)은 세계 굴지의 자동차 생산업체인 미국 GM(제너럴모터스)과 일본 스즈끼社로부터 1억2,000만달러어치의 자동자 부품을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다. 중소기업의 기술력과 종합상사인 (주)대우의 해외마케팅력이 접목, 수출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는 셈이다.
이수금속(경남 창원소재)은 22일 ㈜대우를 통해 GM으로부터 알루미늄 컨트롤암(CONTROL ARM) 1억달러어치를, 스즈끼社로부터는 알루미늄휠 2,000만달러 규모를 수출키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
GM에 공급하는 컨트롤 암은 충격을 흡수해 승차감과 안정감을 높이는 현가장치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이다. 그동안 주철을 원재료로 사용해 왔으나 자동차 경량화 추세에 따라 알루미늄으로 대체되고 있다.
이수금속은 알루미늄 컨트롤암을 국내 처음으로 양산에 성공했다. 내년부터 5년간 매년 2,000만달러씩을 GM에 납품, 개발중인 3,000㏄급 다목적 밴에 장착될 예정이다.
특히 이제품은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들어져 차량경량화와 재활용을 추구하는 선진국 자동차업체의 요구를 만족하고 있어 앞으로 수출물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수금속은 GM이 요구한 품질과 납기를 맞추기 위해 지난 5개월간 밤샘작업을 하며 개발을 진행해왔다.
이와 함께 스즈끼社에 2,000만달러(5년간) 어치를 수출하게 될 알루미늄 휠은 오는 8월부터 곧바로 선적에 들어간다.
㈜대우는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해 세계시장에 동반진출한다는 전략에 따라 GM과의 끈질긴 협상 끝에 이번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신용장개설·선적 등 수출실무 과정에서도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 앞으로도 이수금속의 제품력을 수출로 연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수금속은 저압·중력·고압 등 모든 알루미늄 주조공법을 보유하고 있는 유망 중견업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고강도·고품질 제품을 얻을 수 있는 800톤급 스퀴즈 캐스팅 설비(SQUEEZE CASTING MACHINE)를 갖추고 있다.
이수훈 사장은 『올해 GM으로부터 공식 부품공급업체로 지정받았다』며 『이번 대규모 수주에 힘입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50%가 늘어난 375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금속은 지난해 ISO 9001 인증을 받은데 이어 미국 자동차 빅3(GM·포드·크라이슬러)가 요구하는 QS 9000 인증도 올 6월을 획득을 추진중이다. /최영규 기자 YKCHOI@SED.CO.KR 박형준 기자 HJ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