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5일 구로구 항동저수지 주변 10만3,354㎡ 지역에 1,700여종의 다양한 나무와 꽃이 가꿔진 '푸른수목원'을 개장했다고 밝혔다.
푸른수목원은 침엽수ㆍ활엽수ㆍ식용식물 등이 있는 산림식물원지구와 수생식물ㆍ저수지가 어우러진 습지ㆍ계류식물원지구, 다양한 주제의 정원이 갖춰진 테마가든으로 꾸며졌다.
다목적 온실 KB숲교육센터에서는 정원문화, 원예홀동 체험, 유기농업 등 63개 교육 프로그램이 연중 열린다. 저수지 뒤에는 69종의 장미가 심어진 장미원(달록뜰)과 어린이정원도 있다.
푸른수목원은 건축물의 턱을 없애고 산책로 경사도를 8% 이하로 낮춰 장애인들도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다.
수목원은 쉬는 날 없이 오전5시부터 오후10시까지 문을 열며 애완견을 데리고 와도 된다. 입장료는 없다.
푸른수목원 조성사업은 2003년 최초 추진 당시 그린벨트 주민지원사업으로 지정돼 토지보상비의 70%를 국가가 부담하기로 했지만 20억원이 지원된 후 국비지원이 끊겼다. 이후 서울시가 매년 60억~7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모두 518억원을 들여 10년 만에 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