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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사진)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의 점심식사 가격이 2007년 이후 최저가인 100만달러 수준에서 낙찰됐다. 특히 지난해 낙찰가 346만달러에서 대폭 줄어들어 인기가 예전만 못한 게 아니냐는 평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 경매업체 이베이는 7일 '버핏과의 점심식사' 경매 결과 100만100달러에 최종 낙찰됐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낙찰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낙찰자는 지인 7명을 초청해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스테이크 전문식당 '스미스 앤 월렌스키'에서 버핏 회장과 점심을 먹으며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버핏과의 점심은 2000년 처음 경매에 올려져 2만5,000달러에 낙찰된 이래 매년 계속 상승해 2007년 65만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2008년 211만100달러로 최초로 100만달러 단위를 돌파했다. 2010년, 2011년에는 펀드 매니저인 테드 웨시러가 각각 262만6,311달러와 262만6,411달러를 제시해 버핏 회장과 2년 내리 점심을 함께 먹었으며 버크셔해서웨이의 투자담당 매니저로 채용됐다. 지난해에는 346만달러로 최고액을 기록했다.
경매 수익금이 전달되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자선단체 글라이드재단의 세실 윌리엄스 설립자는 "경매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올해 설립 50주년을 맞은 글라이드재단에 1,500만달러를 지원해왔다. 이 재단은 가정폭력 피해 여성, 빈곤 청소년 등 여러 사회적 약자를 돕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