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생명과학Ⅱ·영어 2문항 이의신청 잇달아

평가원, 24일 정답 최종확정

지난해 세계지리에서 발생한 문항 오류 논란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생명과학Ⅱ와 영어 등에서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 문제와 정답 이의신청 게시판에 600건 가량의 게시글이 올라온 가운데 '생명과학Ⅱ 8번 논란에 이어 영어과목에 대한 이의 신청도 줄을 잇고 있다. 이의신청은 과학탐구 '생명과학 Ⅱ' 8번 문항에 180여명의 수험생이 이의를 제기해 가장 많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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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에서는 이의신청 건수가 30여건으로 많지는 않지만 25번 문항의 오류를 지적하는 글이 눈에 띈다. 해당 문항은 2006년과 2012년 미국 청소년이 소셜 미디어에 어떤 유형의 개인정보 유형을 공개하는지를 나타내주는 도표를 통해 틀린 보기를 찾는 문제다. 평가원은 '이메일 주소 공개 비율이 2012년이 2006년의 3배 높다'고 한 4번이 틀렸다고 정답으로 제시했지만 휴대전화 번호 공개 비율을 기술한 ⑤번도 틀려 복수정답을 인정해야 한다고 이의신청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해당 문항의 도표에서 휴대전화 번호 공개비율이 2006년 2%에서 2012년 20%로 증가했는데, ⑤번은 '18% 증가했다'(an eighteen percent increase)고 기술하고 있다. 2%에서 18% 증가하면 2.36%가 되는데 해당 도표의 내용을 정확히 서술하려면 '18%포인트 증가했다'라고 해야 한다는 것이 이의신청자들의 주장이다.

평가원은 이의신청기한이 끝나는 17일까지 이의신청을 받고 오는 24일 정답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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