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7.78포인트(0.10%) 떨어진 1만6,991.91로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도 3.08포인트(0.16%) 내린 1,964.82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20.82포인트(0.47%) 하락한 4,454.80으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시장에 영향을 줄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주요 기업의 3·4분기 실적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전반적으로 거래가 한산했다. 지난주 발표된 유럽 등 글로벌 경제 지표 악화, 홍콩 시위에 따른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의 여파가 미 기업들의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은 8일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를 시작으로 3·4분기 실적을 내 놓는다. 알코아 외에 이번 주에 8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하고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으로 실적 발표 시즌에 들어간다.
또 시장은 8일 공개되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9월 의사록 내용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노동시장의 지표가 좋게 나온 데 따라 기준금리 조기 인상 우려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반면 최근 달러 강세가 미 기업들의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만큼 연준이 행동을 서둘지 않을 것으로 전망도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