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황규영 "20~30대 여성 입맛 확 잡았죠"

스크린골프장서 치킨집으로 업종 전환<br>매드후라이치킨 부천송내점 황규영 점주


치킨전문점 '매드후라이치킨' 부천 송내점 점주 황규영(36ㆍ사진) 씨는 스크린골프장을 7년간 운영하다 외식업에 도전하기로 결심하고 지난해 7월 매장 문을 열었다.

외식업으로 업종을 전환한 이유에 대해 황씨는 "스크린골프장은 별 다른 변화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지만 외식업종은 소비 트렌드에 따라 다양한 변화를 경험할 수 있어 더 역동적이고 재미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말했다.


황씨는 서울 종로, 강남, 신촌, 홍대 등 주요 상권들을 직접 돌아다니며 창업 아이템을 찾다가 매드후라이치킨을 선택했다. 직접 방문한 매드후라이치킨 매장이 카페처럼 세련된 인테리어에 젊은 여성 고객들이 많았고 치킨 맛 역시 좋아 기존 치킨호프집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매드후라이치킨은 20~30대 여성고객을 겨냥해 기본 메뉴인 '오리지널후라이드치킨'과 '양념후라이드치킨' 외에 마늘소스로 만든 '마늘킹', '골드퀸' 등 치킨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소스도 피클칠리, 갈릭마요, 머스타드 등 5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고객 호응을 얻고 있다.


황씨는 "저녁 시간대에는 젊은 여성이 많고 밤 10시 이후에는 중장년층 남성 고객들이 많은 편"이라며 "단골 고객을 늘리기 위해 이전에 방문했던 영수증을 가져오는 고객에게 소주 1병, 음료 1병, 맥주500cc 1잔 중 하나를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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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씨는 매장 오픈 후 6개월 동안 직접 주방에서 조리를 하면서 주방 업무를 익혔다. 외식업은 매장 주인이 매장 운영에 관한 모든 업무를 직접 경험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황씨는 "주방 업무에 대한 지식이 직원ㆍ물류ㆍ비용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여러 요소들을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황씨가 중요하게 여기는 또다른 요소는 직원들의 서비스다. 그는 "스크린골프장을 7년 동안 운영하면서 고객 서비스의 중요성을 배웠다"며 "매장의 신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달 동안 인사법, 주문 응대법 등을 집중 교육한다"고 말했다.

송내점의 규모는 66㎡(20평)로 현재 월 평균 매출은 5,000만원 수준이다. 직원들과 꾸준한 의사소통을 통해 신뢰를 쌓고 이를 토대로 고객들에게 인정받는 매장을 만들어가겠다는 게 그의 목표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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