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인 (주)쌍용이 신규사업진출 자금마련과 인수채무 상환을 위해 내달중순 100%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8일 쌍용은 내달 주주우선공모방식으로 808만주(액면가 5,000원)의 신주를 발행해 자본금을 현재 404억원에서 808억원으로 2배 확충하며, 조성된 증자자금은 광물개발사업과 쌍용자동차의 채무인수 상환에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00% 증자인 만큼 구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한다.
지난 93년이후 증자를 하지 않은 쌍용은 지난해말 기준 부채비율이 907%에 달해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부채비율 축소에 나설 것이란 얘기가 증권가에 나돌았다.
쌍용은 이번주 금감원에 증자공시를 내기로 했으며 다음주부터 국내 및 해외증권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할 계획이다.
쌍용은 쌍용자동차의 채무인수금 등 차입금을 상환해 부채비율을 500%이하로 대폭 줄이기로 했으며, 증자자금의 60%를 광물자원개발 등 신규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해 1,146억원의 당기손실을 기록한 쌍용은 석유가격인상으로 석유화학제품의 가격이 올라 올 상반기 2조5,000억원의 매출과 30억원의 당기순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서정명 기자 VICSJ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