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차관급 추가인사 'S라인' 전진배치하나

관세·통계·특허청장 등 포함 10개자리 이상 물갈이 예상<br>노동부 이재갑·조재정·정철균… 환경부 홍준석·김상협 하마평

이달 말 청와대가 단행할 차관급 추가 인사가 당초 예상보다 폭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집권 후반기 인사순환을 통해 공직사회 분위기를 일신할 수 있고 무엇보다 1년 이상 재임한 주요 부처 차관들과 외청장 인사수요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정부 위원회를 포함하면 최소 10개, 상황에 따라서는 그 이상의 큰 폭의 물갈이가 예고된다.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인사들이 주요 부처의 차관들을 기용해 '직할체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현재로서는 우세하다. 신종호 청와대 지역발전비서관, 장석명 공직기강비서관 등 'S라인(서울시 출신)' 비서관들을 전진배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경제수석부처인 기획재정부는 박재완 신임 장관 내정자가 외부 출신으로 당장은 조직안정을 꾀해야 하는 만큼 1ㆍ2차관 모두 유임이 유력하다. 다만 1차관은 1년 이상 재임해 청와대가 이날 밝힌 인사 대상에 일단 포함됐다. 관세청장ㆍ통계청장ㆍ특허청장 등도 인사 대상에 포함돼 주영섭 세제실장, 강호인 차관보, 박철규 기획조정실장, 구본진 재정업무관리관 등 재정부 현직 1급 관료가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여성부 후임 차관도 재정부 쪽에서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고용노동부 차관에는 본부 실장을 맡고 있는 이재갑 고용정책실장과 조재정 노동정책실장, 정철균 기획조정실장 등 세 명이 거론된다. 다만 현직 차관이 장관으로 승진한 만큼 외부에서 새로운 인물이 낙점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환경부는 홍준석 현 기획조정실장, 김상협 청와대 녹색성장환경비서관 등이 차관 후보로 거명된다. 법무부는 차관 교체 가능성이 크지 않으나 차동민 현 서울고검장을 비롯해 한상대 서울중앙지검장, 조근호 법무연수원장, 박용석 대검 차장, 황교안 부산고검장, 채동욱 대전고검장 등이 인사 풀에 오르고 있다. 소방방재청장은 이기환 현 차장의 승진이 유력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노연홍 현 청장의 청와대 재입성 가능성과 함께 교체 얘기가 흘러나온다. 청와대 인사 중에서는 지역발전비서관을 지낸 오정규 지역발전위원회 기획단장이 유력한 차관급 후보로 거론된다. 지식경제비서관 출신의 김동선 중소기업청장, 박흥신 전 홍보기획비서관, 이상휘 홍보기획비서관, 김철균 뉴미디어비서관 등도 차관급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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