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연쇄부도 환율상승 악재 첩첩… 투매

◎은행·증권주 등 대거 하한가 400P마저 위협▷주식◁ 기업의 연쇄부도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종합주가지수 4백포인트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28일 주식시장은 ▲기업연쇄부도 ▲환율상승세 ▲정부와 IMF간의 협상난항 ▲메릴린치증권의 한국증시 투자등급 하향조정 등의 악재가 겹쳐 투매현상이 재연됐다. 이날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1.19포인트 하락한 4백11.91포인트로 마감됐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25개를 포함해 80종목에 불과한 반면 하락종목은 하한가 6백5개를 포함, 8백6종목에 달했다. 개장초 주식시장은 자금압박이 심화되면서 부도를 내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중소형 개별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해 약세로 시작했다. 최근 지수하락에도 보합세를 유지했던 우량 대형주와 일부 금융주들도 경계매물이 쏟아지면서 동반 하락했다. 안정세를 나타내던 환율이 다시 상승세를 나타내고 정부와 IMF간의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금융실명제 유보를 촉구하는 정치권의 요구를 청와대측이 거절하고 미국 메릴린치증권이 한국시장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하는등의 악재로 지수 하락폭이 확대됐다. 후장들어서도 전업종에 걸쳐 매도세가 이어졌으며 주가지수가 한때 4백7포인트대까지 떨어져 4백포인트대 붕괴 위기감이 확산됐다. 전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은행, 증권주의 경우는 전북은행, 장은증권을 제외한 전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부도 도미노현상이 확산되면서 중소형주들에 대한 매수세도 거의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피어리스, 한국티타늄등 일부 중소형주들은 폭락 장세 속에서도 10만주이상 대량 거래되며 상승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경인양행, 조광페인트, 삼화전자, 화신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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