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6일 보고서를 통해“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0년간 국내 조선 업체들이 수주한 LNG선의 32%를 건조할 정도로 LNG 선박 부문에서 경쟁력이 있다”며 “올해도 LNG선 부문의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돼 실적 개선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4만 2,000원으로 18% 상향 조정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LNG 선박의 선가가 930일 만에 반등에 성공한 데다 러시아 ‘야말 프로젝트’라는 단기 모멘텀이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의 주력 선종이 LNG선이기 때문에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야말 프로젝트는 러시아 서 시베리아 야말 반도에서 진행되는 천연 가스전 개발 사업으로,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는 데 필요한 LNG선은 최대 16척에 달할 것으로 국내 조선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올해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우려도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한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실적 가이던스는 평이한 수준으로 이익 전망을 변경할 만한 특이 사항이 발견되지 않는다”며 “지난해 4·4분기 실적 이슈도 종료된 상황이기에 앞으로 시장의 관심은 실적보다는 수주 모멘텀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