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모닝마켓뷰]엔 환율 하락 지속될 듯...부정적 영향 불가피 -삼성증권

원-엔 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이것이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증권(016360)은 5일 “원-엔 환율과 주식시장의 상관관계는 과거에 비해 낮아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피해가 실제 존재하는지 확인되기 전까지는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0여년간 엔화가 급격한 약세를 보였던 국면은 최근을 포함 모두 4번이었다. 직전 세 번의 사례를 볼 때 엔 약세(또는 엔 대비 원화 강세)국면에서 증시 성과는 일관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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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욱, 유승민 연구원 등은 “2000년 이전에 비해 이후에 원-엔에 대한 섹터 별 민감도는 공통적으로 하락하는 양상인데, 이는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와 체질변화 등이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엔 약세의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는 섹터는 철강, 기계, 자동차, 레저, IT하드웨어 등을 뽑았다. 유 연구원은 “엔 약세가 본격화된 지난 2012년 7월 이후 약 26개월이라는 기간을 대상으로 한국의 주요 대표 수출품목을 중심으로 한일간 수출액 추이를 비교했을 때 아직까지 자동차를 제외하고 큰 충격은 없었다”면서 “자동차 역시 환율 요인인지 아니면 제품 경쟁력 약화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시장에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시장 참여자들이 과거 경험에 근거한 위험관리를 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증권은 올해와 내년 말 기준 달러-엔 환율을 각각 115엔과 120엔으로 상향조정했다. 또 최근 달러-엔 환율 급등에 따른 달러 환율 상승을 반영해 2014년 말 달러-원 환율 전망도 1,000원에서 1,030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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