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는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3.54%(1,300원) 하락한 3만5,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는 기관은 이날 15만주 이상 내다팔며 매도세를 키웠다.
SKC의 약세는 어두운 4분기 실적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보증권은 이날 SKC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 증가한 6,9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7% 급락한 355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연말 고객사들이 재고 조정 과정에서 물량을 덜 받은 영향으로 화학부문에서 62억원, 필름부문에서 19억원의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며 “엔화 약세로 가격 조정 단계에서 경쟁력이 약화된 점도 실적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필름부문의 증설 효과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점쳐지지만 개선 속도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손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필름 부문의 생산 능력을 키운 것이 올해부터 영업이익에 반영될 예정으로 지난해 큰 폭의 영업이익 감소를 만회할 것”이라며 “다만 필름 업황의 공급 과잉이 해소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어 실적 개선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