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북한 인민군 창건일 맞아 '유일적 영군체제' 강조

어업지도선 2척 NLL 침범

북한은 인민군 창건 82주년인 25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유일적 영군체계' 확립을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사설을 통해 "백두의 혁명정신을 꿋꿋이 이어나가는 우리 인민군대는 혁명의 수뇌부 옹위의 제일결사대"라며 "오늘도 우리 인민군대는 수령 사수, 수령 보위의 전초선에 서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제국주의자들과 온갖 원수들은 혁명의 수뇌부를 노리고 갖은 책동을 다하고 있다"며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유일적 영군체계를 철저히 확립하는 것은 혁명무력 건설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가기 위한 근본 담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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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전날에는 군 창건일과 관련한 중앙보고대회를 열어 "인민군대 안에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김정은)의 유일적 영군체계를 철저히 세워 전군의 일심단결과 전투력을 백방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꺽어지는 해'인 매 5주년이나 10주년 창건일에는 열병식을 개최하는 등 대규모로 기념식을 진행했지만 이날은 상대적으로 조용히 행사를 보냈다는 평가다.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4차 핵실험이나 무력시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북한의 어업지도선 2척이 이날 새벽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가 복귀한 것 외에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한편 국방부는 북한이 당장 4차 핵실험을 단행하는 대신 지연전술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현재 국제적인 여건을 고민할 수 있고 한국에서의 여러 혼란적인 상황을 담보로 활용할 소지도 있어 좀 지연시킬 수도 있다"며 "북한은 핵실험을 하기에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전략적인 시기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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