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올 구리가격 지속 상승"… 풍산·대창등 관련주 강세

역사적으로 구리관련주 주가와 구리가격은 양의 상관관계<br>실적 개선되며 주가도 추가 상승 할 듯


올해 구리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구리 관련주가 나란히 올랐다. 전문가들은 역사적으로 구리가격이 상승하면 관련 업체들의 주가도 상승했다며 매수에 나설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8일 유가증권시장의 서원은 6.34% 오른 3,520원에 마쳤고 대창(5.44%), 풍산(5.14%), 이구산업(3.86%)도 상승했다. 이들 업체들은 동을 가공해 구리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구리관련주가 동반 상승한 것은 올해 1ㆍ4분기 이후 구리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관련 업체들의 올해 실적도 자연히 좋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 구리 업체들은 월 평균가격으로 원재료(전기동)를 사놓고 재고로 쌓아두거나 구리 제품으로 가공하기 때문에 완성품인 구리가격이 오를 수록 이익이 커지는 구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톤 당 9,886달러인 구리 가격은 올 1ㆍ4분기에 저점을 기록하겠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상승해 연 평균 9,756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박가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중국의 직류 송배전망 구축, 전력망 대단위화 등 전력망 투자가 본격화될 경우 구리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가 개선추세로 돌아서고 있는 점도 구리 가격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구리 관련주의 주가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보면 구리가격 상승은 동가공업체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며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며 “최근 구리가격 상승에 비해 뒤처진 구리관련주의 주가도 이제부터는 상승할 것”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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