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에프앤가이드, 증권사 MP분석 서비스 개시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에프앤리서치(FnResearch)’를 통해 증권사들의 모델 포트폴리오(Model Portfolio, MP)를 분석하는 정보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증권사들이 매달 발표하는 MP는 거액의 자산을 투자하는 기관투자자를 주 대상으로 월 단위로 종목과 종목 별 투자 비중을 제시한다. 증권사 모델 포트폴리오의 장기성과는 증권사의 투자전략과 리서치역량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일반투자자들이 모델 포트폴리오를 복제하여 운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지만 신규 편입되거나 제외된 종목들을 파악하고 전체 시장 내에서 각 MP들이 투자하고 있는 업종 별 비중을 확인함으로써 투자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주요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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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앤가이드가 매달 MP를 발표하는 15개 증권사의 연초 이후 평균 누적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7월 14일 기준 -0.6%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이는 같은 기간 동안 시장수익률(KOSPI200)을 2.0% 상회하는 결과다. 김준수 에프앤가이드 연구원은 “6월 이후 증권사들이 일제히 원화 상승에 따른 수혜 업종인 필수소비재 업종 비중을 확대한 것이 KOSPI200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상회할 수 있었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MP의 업종 비중과 관련된 변화를 살펴보면 연초 대비 2분기에 필수소비재 비중이 크게 확대된 반면 에너지 및 의료 업종 비중이 크게 감소했다. 이는 에너지 업종의 전망치 대비 1분기와 2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된 반면 원화 가치 상승에 따라 필수 소비재 업종 내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아 비중을 확대한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사 별 MP의 상반기 성과를 비교해보면, 1분기 기준, KOSPI200 포트폴리오의 수익률보다 우월했던 증권사는 삼성증권과 키움증권, 신영증권, 메리츠종금증권, 아이엠투자증권, KTB투자증권으로 파악됐다. 이중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은 KOSPI200에 비해, 각각 2.17%, 2.06%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15개 증권사 중 13개사가 KOSPI200에 비해 우월한 수익률을 만들어냈으고 특히 NH농협증권과 IBK투자증권은 같은 기간 KOSPI200에 비해 5.73%, 3.16%를 상회하는 성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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