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약주 재상승 배경(초점)

◎연말부진 탈피 40일새 업종치 48% 올라/신약 속속개발 대표적 비경기주 장점경기관련주들의 주가 약세로 주가지수가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제약주들은 연일 상승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주식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지만 제약주들은 신풍제약, 보령제약 등을 필두로 강세를 나타냈다. 이로인해 지난 1월8일 1천1백74포인트까지 떨어졌던 제약업종 지수는 이날 현재 1천7백34포인트를 나타내 40일만에 48%에 달하는 상승율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올들어 가장 높은 상승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또 일부 종목들은 96년이후 최고가를 잇달아 경신하고 있어 주가의 추가상승 여력이 한층 커진 상황이다. 증권전문가들은 『통상 업종주가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하면 대기매물층이 완전히 소화된 것을 의미해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속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제약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최근 국내 제약업체들의 신약개발성과가 속속 가시화되고 있는데다 ▲대표적인 내수관련주로 주목받고 있기때문이다. 실제로 유한양행의 간장질환치료제인 YH 439, 한미약품의 항암치료제 택솔, 동신제약의 당뇨병치료제 인슐린페치, 태평양제약의 류머티즘 치료제 캐토톱 등 주목할 만한 신약이나 신제품개발이 속속 가시화되면서 이에따른 수혜기대로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또 제약주들은 대표적인 「비경기주」여서 요즘과 같은 경기침체 국면에서도 경기에 큰 악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 강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제약주들은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주가의 기복이 심한 업종인 만큼 단기급등에 따른 단기급락의 가능성도 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제약업종지수는 지난해 10월 1천9백19.89포인트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1월초까지 7백포인트 이상 급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최근 제약주내에서 주가차별화 과정이 전개되고 있다』면서 『재무구조가 튼튼하면서 신약 혹은 신제품 개발능력이 탁월한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주가상승률이 높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장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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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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