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노리카코리아는 오는 18일부터 발렌타인 등 위스키를 비롯한 샴페인·럼 등 가격을 최대 13% 인상한다고 7일 밝혔다. 다만 주력 제품인 위스키 '임페리얼'과 보드카 '앱솔루트' 등은 인상 명단에서 빠졌다.
인상률은 발렌타인·시바스리갈·로얄살루트·더글렌리벳이 5~7%, 샴페인 '멈'과 '페리에 주에'가 4.8~13%다. 럼인 하바나 클럽은 10% 오른다. 이에 따라 발렌타인 12년(700㎖) 출고 가격은 기존 3만9,501원에서 4만2,262원으로, 17년산(700㎖)은 11만6,545원에서 12만2,375원으로 조정된다. 시바스리갈 12년과 로얄살루트 21년(700㎖)도 각각 출고가가 3만8,632원, 18만6,241원에서 4만568원, 19만5,558원으로 뛴다.
페르노리카코리아 관계자는 "가격 인상에는 위스키 원액 가격과 환율, 물류비 증가, 인건비 상승, 물가 상승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주력 제품인 임페리얼의 경우 국내 블렌디드 위스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위스키 가격 인상은 디아지오코리아의 '딤플'과 에드링턴코리아 '맥캘란'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 1월 디아지오코리아는 딤플의 평균 가격을 4.9%, 에드링턴코리아는 이달 들어 맥캘란 21·25년산 등을 최대 16%가량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