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골칫거리 해파리로 화장품 만든다

농식품부, 국립수산과학원에 콜라겐 추출 의뢰


공포의 해파리 없앨 기발한 방법
골칫거리 해파리로 화장품 만든다농식품부, 국립수산과학원에 콜라겐 추출 의뢰

김영필기자 susopa@sed.co.kr



















해파리로 화장품을 만드는 방안이 추진된다. 수온 상승으로 급격히 많아진 해파리가 수산자원을 망치고 인명을 해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해파리에서 콜라겐을 추출하는 연구를 국립수산과학원에 의뢰했다고 22일 밝혔다.

해파리는 화장품 원료로 쓰이는 콜라겐이 많다. 어업피해를 줄이고 어민소득을 늘리기 위한 묘안인 셈이다.

문제는 해파리 몸의 수분 성분이 97%에 달해 이를 제거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연구의 성공 여부는 상용화가 가능할 정도로 수분 제거 비용을 낮추는 데 달렸다.


어업 도중 잡힌 해파리는 수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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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들이 그물에서 건진 해파리를 바다에 다시 버려 다른 어선에 피해를 주는 사례를 막으려는 조치다. 정부는 올해 19억원의 예산을 배정해 해파리를 사들이고 피해가 줄어들지 않으면 내년에도 수매를 계속하기로 했다.

이달 10일 인천 을왕리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던 8세 여아가 해파리 독침을 맞고 숨졌다. 15일에는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피서객 45명이 해파리에 쏘여 응급치료를 받았다.

해파리는 민어ㆍ병어ㆍ젓새우 등 어업에도 막대한 손해를 끼친다. 연간 피해액이 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09년에는 해파리 때문에 젓새우 생산량이 급감했다.















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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