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은 양사의 광고에 대해 전반적으로 삼성전자가 다소 앞섰다고 평가하며 애플이 웹페이지 부문에서는 삼성전자를 눌렀으나 영상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에 밀렸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 발표 이후 이 제품의 다양한 기능을 소개하는 웹사이트와 4분23초 길이의 유튜브 동영상을 게시했다. 웹사이트는 크게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유튜브 영상은 이날 오전 18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애플은 이에 대응해 삼성의 발표 직전에는 필 실러 마케팅 담당 수석부사장을 동원해 로이터와 월스트리저널와의 인터뷰에서 삼성전자와 안드로이드폰을 한꺼번에 비난했다. 또 아이폰의 장점 등을 열거한 새로운 웹페이지를 제작한 후 이메일을 통해 고객 수 억명에게 전송했으며, 삼성전자의 동영상에 맞서기 위해 5일 전 몇 건의 광고 동영상도 만들어 게시했다. 하지만 조회 건수는 모두 50만을 넘지 못하고 있다.
포춘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광고전 1차전은 물량공세를 벌인 삼성전자의 판정승이라는 평가이지만 현재 광고전 승리가 다음 달 실제 출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4 발표 이후에도 출시까지는 5∼6주 정도 걸리겠지만 천문학적인 자금을 동원한 광고를 계속할 것으로 보이며, 애플도 최근 삼성전자를 겨냥해 선제공격을 시작했다고 포춘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