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장거리 통신업체인 AT&T가 컴퓨터업체 IBM과 사업 맞교환을 발표한데 이어 CNN의 모회사인 타임워너와도 지역전화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또다른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이번 협상은 지난 8일 IBM과 40억달러 규모의 사업 맞교환 협상을 타결한 AT&T가 타임워너의 고객 1,200만명에게 전화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타임워너의 케이블을 사용하는 내용이 골자.
두 회사간 협상은 지난 몇개월간 물밑에서 진행돼 왔으며 지금은 거의 성사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통한 소식통은 『거의 합의단계에 도달했으나 아직 결론은 나지 않았다』고 분위기를 전했지만 이에대해 AT&T와 타임워너는 논평을 거부하고 있다.
두 회사는 AT&T가 75%, 타임워너가 25%의 지분을 갖는 벤처기업을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협상은 지난 10월 하순에도 상당한 진척이 이뤄졌지만 당시에는 타임워너의 동업사인 미디어 원이 반대, 서명에 이르지 못했다. 타임워너의 고객 1,200만명의 대부분은 미디어 원에도 가입돼 있다. 미디어 원이 아직도 협상에 반대하는 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제럴드 레빈 타임워너사 대표이사(CEO)는 가능하다면 금년 안에 AT&T와 협상을 마무리짓고 싶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