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양용은 3위등 한국군단 7명 컷 통과

전세계 미디어의 조명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집중됐지만 한국 선수들의 활약도 빛났다. 20일(한국시간) 끝난 US오픈 골프대회에서는 한국 국적과 재미교포를 포함해 모두 11명의 코리안군단이 출전해 정상급 선수들과 기량을 겨뤘다. 이 가운데 7명이 컷을 통과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US오픈은 깊은 러프 등 까다로운 코스 세팅으로 그 동안 한국 선수들이 가장 우승하기 힘든 메이저대회로 평가 받아왔던 터다. 훨씬 좋아진 체격과 체계적인 훈련을 앞세워 미래를 기약하는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할 만하다. 특히 양용은(39ㆍKB금융그룹)은 최종일 매킬로이와 챔피언 조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치며 아시아 최초 메이저 챔피언으로서 한국 골프의 위상을 확인시켰다.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 3위(6언더파)로 대회를 마쳤지만 2009년 PGA챔피언십 우승 이후의 부진을 털어내고 역대 US오픈에 출전한 한국 선수 가운데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젊은 선수들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도훈(22ㆍ넥슨)과 배상문(25ㆍ우리투자증권), 노승열(20ㆍ타이틀리스트)과 강성훈(24ㆍ신한금융그룹)은 예선을 통과해 당당히 출전권을 따냈다. 노승열과 김도훈은 세계랭킹 50위 이내 자격으로 출전한 김경태(25ㆍ신한금융그룹)와 나란히 공동 30위(2오버파)에 올랐다. 강성훈도 3오버파 287타로 39위에 자리했다. 고전하던 배상문은 최종일 4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해 공동 42위(4오버파)로 마감했다. US오픈에 세번째 출전한 양용은은 “한국 선수들이 출전 경험만 더 쌓는다면 US오픈이라고 해서 주눅 들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