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위기는 기회다] LG디스플레이

앞선 신기술로 시장 패권 잡아



LG디스플레이가 경기도 파주에서 가동하고 있는 생산시설 전경. LG디스플레이는 유럽 재정악화 등 세계 경기 침체 속에서 TV형 대형OLED패널 개발 등 신기술 연구와 신제품 출시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유럽 발 금융위기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 속에서도 세계 LCD 시장의 패권을 공고히 해나가고 있다. 대형LCD 출하량에서 2010년 1분기 이후 7분기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대만 등 해외 경쟁 업체들과 점유율 차이를 늘리며 추격을 따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LG디스플레이는 위기 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주요 전략 축으로 공격적인 투자와 연구개발(R&D)을 꼽고 있다. 실제 LG디스플레이는 최근 테두리의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인 멀티비전 패널 출시, TV용 대형 OLED 패널 개발 등 신기술 연구 및 신제품 출시를 진행하고 있다. 신기술과 신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다시 제품경쟁력에서 앞서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신기술과 신제품이 상용화되고 시장이 본격화되는 시기에는 후발 기업들이 선도기업을 따라잡기 어려운 상황이 반복되는 것"이라며 "현재 LG디스플레이가 보여주고 있는 점유율과 앞선 신기술은 앞으로도 시장의 패권을 계속 가져가는 지속 1등의 패러다임"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특히 침체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 우위를 점하기 위한 바탕으로 조직문화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권영수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일등 조직문화'를 위한 실천을 직접 주문하기도 했다. 권 사장이 주문한 일등 조직문화의 핵심은 일과 삶을 조화시킬 수 있는 효율적인 업무 추진이다. 권 사장은 편지에서 "일과 삶의 균형을 정착시키자"며 "이번 기회에 눈치보지 말고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쉬는 건전한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자"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정시 출근 정시 퇴근을 실천하기 위해 잡일을 없애고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하는 점도 지적했다. 권 사장은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야 하며 회사 전 부문에서 업무 효율성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특히 직원들이 업무 효율성을 높여 확보한 개인 시간을 자기개발에 투자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조직 구성원이 일등일 때 일등 기업이 가능한 만큼 확보한 개인 시간 동안 지식과 역량 강화에 투자하도록 하는 것이다. 대신 적절한 휴식이 있어야 하는 만큼 임직원들이 휴가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회사차원의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LG디스플레이의 방침이다. 권 사장은 "역경이 닥쳤을 때 주저앉지 않고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회복탄력성은 우리가 갖추어야 할 일등 DNA"라며 "어렵다고 낙심하지 않고 긍정의 힘을 발휘하여 열심히 도전하는 강한 LG디스플레이가 되어야 한다"며 위기 극복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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