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SK 손길승회장] 모친상 화장치뤄

모친상을 당한 SK그룹 손길승회장이 회사 직원들에게까지 이 사실을 알리지않고 상을 짧게 치룬데 이어 모친 유해를 화장해 검소한 장례문화 조성에 귀감이 됐다는 평을 듣고 있다.금요일인 지난 1일 새벽 갑자기 모친이 별세했다는 소식을 들은 孫회장은 그룹 회장이란 직책에도 불구하고 상주로써 5일장이 아닌 3일장을 고집했다. 그러나 어머니가 기독교 신자인 까닭으로 인해 장례를 주관하는 교회측 주장을 받아들여 일요일에 발인해야할 것을 하루 늦춰 월요일로 하루 늦췄다. 모친의 사망사실에 대해서는 당일 회사측에 특별히 요청해 외부에 이같은 사실을 일체 알리지말아달라는 부탁을 했다는 직원들의 설명.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회사는 물론 거래업체들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모친상이 오히려 누가 되지않을까 걱정하는 심정을 이야기하고 일부 간부를 제외한 직원 모두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않기를 원했는데 이로인해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설치된 빈소는 4일간 한산했다는 후문이다. 모친상을 화장으로 치룬 것도 검소한 것을 좋아하는 孫회장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장례식 절차에 있어 상주인 孫회장의 주장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추측때문이다. 이 때문에 늦게 이 사실을 안 서울시 高建시장은 孫회장에게 그룹회장이란 신분으로써 모친상을 화장으로 치루는 검소한 면을 보여 새로운 장례문화를 조성했다는 조전을 보내왔는데 孫회장의 검소한 모습은 한동안 주변에서 화제가 될 전망이다. /이강봉 기자 AAC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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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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