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달 들어 사과, 배, 단감 등 가을 대표 과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0~30% 낮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 9월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 기준 사과 홍로(15kg, 상품)는 전년 동월 대비 14.5%, 배 신고(15kg, 상품)는 37.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사상 최대 생산이 예상되는 햇밤의 경우 최근 5년래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처럼 국산 과일이 가격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재배 농가에 부담을 주자 롯데마트는 대대적인 할인 행사로 판매량을 늘리기로 했다.
우선 추석 때 소진되지 못한 곶감과 홍시 선물세트를 해체해 곶감은 1팩(10~12입)당 6,000원, 홍시는 2팩(4~6입)당 4,9000에 내놓는다. 또 10월 5일 하루 동안 사과 15톤을 풀어 개당 800원에 판매한다.
이승용 롯데마트 국산과일팀장은 “제철 국산과일이 추석 이후 홍수처럼 출하되면서 가격이 하락해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황금 연휴를 맞아 과일이 많이 판매될 수 있도록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