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셀트리온 "램시마, 오리지널약과 약효 동등성 입증”

세계적 소화기계 학술지 ‘GUT’서 비교연구결과 소개

셀트리온(068270)은 자사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의 약효를 오리지널약과 비교한 연구결과가 세계적인 소화기계 학술지인 ‘GUT’ 5월호에 소개된다고 24일 밝혔다.

이스라엘 셰바병원(Sheba medical Center) 연구진과 함께 진행한 이 연구는 소화기계 면역질환인 크론병 환자들 중 오리지널약과 램시마를 각각 투약한 환자들의 혈액을 모아 두 약제가 환자의 생체 내에서 일으키는 반응이 서로 유사한지를 살펴본 것이다.


GUT는 영국소화기학회가 발간하는 50년 이상 전통의 학술지로 전체 74개 소화기 관련 국제 학술지 중 피인용지수(Impact Factor: 2013~2014년 기준 13.319)가 두번째로 높은 학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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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의약품은 외부에서 들어온 단백질이기 때문에 인체 내 항원항체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그 결과 일부 환자에게는 약에 대한 항체가 발생하게 되고 이 항체는 약효가 떨어지게 되는 원인이 된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 연구진은 생산시기가 서로 다른 두 개 배치(Batch)의 오리지널약과 두 개 배치 램시마를 투약받은 크론병 환자 중 혈액에서 약에 대한 항체가 발생한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항체가 얼마나 많이 발현했는지 비교 분석했고 4개 배치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오리지널약 투여로 이미 혈액 내 항체가 만들어진 이후에 램시마를 투여한 경우 치료타깃인 TNF-알파를 억제하는데 얼마나 관여하는지를 측정하는 시험도 진행됐다. 이는 오리지널약을 사용하던 환자에게 램시마를 교체 투여했을 때 약효에 변화를 일으키는지 확인할 수 있는 간접적인 지표가 된다. 그 결과 TNF-알파억제제의 작용기전 저해비율이 오리지널약과 램시마 모두에서 유사하게 관찰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소화기계 면역질환에 오리지널약제를 사용하던 환자들에게 램시마를 교체 투여해도 효과가 동등하다는 사실을 입증한 새로운 연구결과”라며 “이 연구결과가 지난해 유럽학회에서 발표됐을 때 의료진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는데 이번 GUT 게재로 다시 한번 우수성을 입증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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