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정치력 입증땐 초계파 몰릴 듯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위원 캠프에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 13일 대권주자로 유력한 이고문을 신한국당 대표로 전격 기용함에 따라 여권후보 대세론이 일면서 이대표의 지지그룹이 폭넓게 형성되고 있다.
특히 앞으로 이대표가 신한국당 최대 난제인 「소산게이트」를 매끄럽게 처리하고 당내 계파간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하는 등 탁월한 정치력을 보일 경우 이대표 지지세력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우선 여권후보 경선과 대권창출에 핵심적 역할을 맡을 당내 인사로 서상목 백남치 황우려의원을 꼽는다.
이들은 공개적으로 이회창대통령 만들기에 뛰어든 대표적인 「이회창사람들」이다.
이들과 함께 자주 원내멤버 회의에 참석한 당내 인사로는 강용식 김덕 박성범 안상수 신영균 의원 등도 넓은 의미의 「이회창맨」으로 볼 수 있다.
새로운 정치를 표방하면서 정계에 입문한 김문수(노동운동가) 박세환(예비역대장) 홍준표 김영선 김학원 의원(법조인) 등은 이대표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는 초선의원들이다.
당 밖 인사로 서울 종로구 수송동 이마빌딩에 개설된 이대표의 대선캠프에는 중앙일보 편집국장을 지낸 고흥길 비서실장을 비롯 유경현 전 평통사무총장과 황영하 전 총무처장관, 진경탁 전 의원, 이흥주 삼성그룹 고문(전 총리비서실장), 안동일 변호사가 특보단을 구성, 이대표를 외곽에서 돕고 있다.
또 서울 강남에는 서의원이 비선조직 사무실을 가동, 이대표의 대선전략개발에 여념이 없다.
이번 대선에서 최대이슈로 떠오를 경제난국 해결을 위해 서의원을 중심으로 이대표 친동생인 이회성 전 에너지경제연구원장과 노성태 한화경제연구소장,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 등이 각종 경제정책 개발에 힘쓰고 있다.
또 정부산하기관과 민간경제연구소 중진들이 주요 테마별로 이대표의 경제자문과 경제정책 개발을 돕고 있다.
당의 단합과 국민 신뢰회복을 강조한 이대표가 다른 대표들과 달리 국가장래에 대한 비전제시와 구체적 실천을 통해 정국안정과 경제회생을 이룰 경우 대세론에 따라 민정계와 민주계, 영입파 등 계파를 초월한 인사들이 대거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황인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