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낮잠을 적당히 자면 몸에 유익하다는 게 정설이었다. 그러나 이와 정 반대의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특히 노인의 경우 낮잠을 많이 자면 자지 않을 때보다 사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스라엘 하다사병원 연구팀은 최근 『70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후에 낮잠을 자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6년 이내로 사망할 위험이 2배나 높았다』고 밝혔다. 오후에 낮잠을 자는 사람의 6년 이내 사망률이 20%인 반면 낮잠을 자지 않는 사람의 사망률은 10%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연구팀의 관계자는 『낮잠이 사망의 원인인지는 아직 입증하지 못했다』며 『일반적으로 몸이 약한 사람이나 질병이 있는 사람이 낮잠을 자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조사 대상자의 60%가 낮잠을 자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자보다는 남자가, 건강한 사람보다는 심장 등에 이상이 있는 사람이 낮잠을 많이 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과학문화지원단 이종섭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