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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스피드스케이팅 3,000m… 김보름 13위·노선영 25위

여자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이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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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21·한국체대)은 9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소치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3,000m 대회에서 13위로 경기를 마쳤다. 4분12초08의 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한 김보름은 한국 여자선수로는 이 종목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데 만족해야 했다. 이 대회 전까지 지난 2006년 토리노 대회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노선영(25·강원도청)이 기록한 19위가 가장 높은 순위였다.

김보름은 쇼트트랙 선수로 활동하다 2011년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환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해 12월 트렌티노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따내며 유망주로 떠올랐다. 올림픽 대회는 이번이 첫 출전이지만 대표팀 선배들을 제치고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김보름과 함께 출전한 노선영은 4분19초02의 기록으로 25위에 올랐고 양신영(24·전북도청)은 27위(4분23초67)로 경기를 마쳤다. 노선영은 암 투병으로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쇼트트랙 대표팀 노진규(22·한국체대)의 친누나로 동생을 위해 힘찬 레이스를 펼쳤지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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