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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에서 비장애인과 경쟁을 펼쳤던 ‘의족러너’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6∙남아공)가 런던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놓쳤다.
피스토리우스는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남자 T44(절단∙기타장애) 200m 결선에서 21초52의 기록으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금메달은 21초45를 찍은 알란 올리베이라(브라질)의 차지였다. 예선에서 21초30의 세계신기록으로 결선에 오른 피스토리우스는 출전종목 첫 결선에서 삐끗해 패럴림픽 200m 3회 연속 금메달이 좌절됐고 이번 대회 4관왕 계획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피스토리우스는 경기 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의족 길이 규정에 대한 항의에 귀를 닫고 있다. 상대의 의족 길이가 길어 불공정한 경기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