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20일 “대우인터내셔널의 실적은 엔화 약세 영향으로 지난해 4ㆍ4분기부터 감소하고 있다”며 “철강ㆍ화학ㆍ기계류가 무역 부문 매출 대부분을 구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얀마 가스전의 상업생산이 예상보다 이른 5월에 시작되면서 무역부문 실적 감소를 대부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 연구원은 “미얀마 가스전 상업생산 결과 대우인터내셔널의 내년 영업이익과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각각 155%, 14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산업재 종목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최근 호주 기업이 미얀마 AD-7 해상광구에 지분 40%를 투자했기 때문에 미개발 가스전 가치가 주가에 추가로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전 연구원은 또 “중국과 일본의 수입증가로 글로벌 LNG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과 발전부문과 산업재 부문에서의 수요 증가로 가스 가격 강세가 진행되고 있어 대우인터내셔널의 가스전 가치 증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증권은 이를 바탕으로 대우인터내셔널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