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5%가 대부분인 증권사의 고객예탁금 금리가 조만간 4% 가량으로 내려갈 전망이다.재정경제부 고위관계자는 1일 『고객예탁금 금리가 시중 콜금리보다 높아 금리인하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장기적인 금리인하를 위해 고객예탁금 금리 인하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고객예탁금 금리는 연 5% 이내에서 증권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돼 있으나 일부 외국계 증권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5%를 적용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예탁금 금리 인하를 위해 증권금융이 증권사에 지급하는 예탁금 금리를 현재의 연 6% 정도에서 5% 가량으로 낮추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증권거래법 개정으로 6월부터는 증권사들이 고객예탁금 전액을 증권금융등 외부기관에 전액 예치하도록 돼 있어 증권금융이 금리를 낮출 경우 증권사들은 고객에 주는 금리를 낮출 수 밖에 없게 된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금은 증권금융이 예탁금에 대해 6%의 금리를 주면 증권사가 1%의 마진을 챙기고 고객에 5%를 주었으나 증권금융이 5%로 낮추면 증권사들은 4% 정도로 낮추게 될 것』이라면서 『상당수 증권사들이 이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종훈 기자 JHOHN@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