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곡물메이저 카길사와 북한은 지난 5일 미국산 밀 2만여톤과 북한산 아연 4천여톤을 구상무역 방식으로 상호 수출키로 합의했다고 외교소식통이 8일 전했다.이 소식통은 『2만여톤의 밀이 내달초 미국 서부지역에서 선적돼 20일께 북한에 인도될 예정』이라면서 『카길이 수출품목으로 쌀과 밀을 제시했으나 북한측이 값비싼 쌀보다 많은 양을 구입할 수 있는 밀을 선호해 밀로 결정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한이 구입할 미국산 밀의 가격(선적지 기준)은 톤당 1백80∼1백90달러, 아연은 톤당 1천달러 정도로 양측의 계약규모는 4백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