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오는 2000년말까지 그룹 전체의 부채비율을 158%로 낮춘다. 또 대우그룹이 계열사를 현재 41개에서 10개로 줄이는 것을 비롯, 각 그룹이 2000년말까지 현재의 264개에서 135개로 감축키로 했다.5대그룹 주요채권단 협의회 소속 25개 금융기관 여신담당 임원들은 15일 오후 은행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16일 체결될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최종 확정했다.
이날 확정한 각 그룹별 부채비율 감축계획에 따르면 삼성그룹의 경우 부채비율을 내년말까지 188%로 줄이는데 이어 2000년말에는 이를 158% 수준까지 끌어내릴 방침이다.
또 현대그룹은 지난 6월말 현재 508.1%인 부채비율을 내년말 199.7%로 감축하는데 이어 2000년말에는 177.6% 수준까지 낮출 계획이다.
대우그룹도 지난 6월말 현재 404%인 부채비율을 올 연말 306%, 내년말 196%로 200% 이하로 낮춘후 2000년말에는 이를 177% 수준까지 끌어내리기로 했다.
SK그룹은 지난 6월말 현재 378.6%인 부채비율을 99년말 199.7%로 낮춘후 2000년말에는 190.6% 수준까지 낮춘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LG그룹도 내년말까지 199.8%로 낮추는 등 각 그룹별로 일제히 내년말까지 200% 이내로 부채비율을 감축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