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위축됐던 국내 파생상품시장이 상반기에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파생상품 거래량 합계는 338조8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8조2,050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21.96% 증가했습니다. 종목별로는 코스피200옵션의 하루평균 거래량이 올해 상반기 198만8,000계약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05% 증가했습니다. 코스피200선물의 하루평균 거래량은 같은 기간 15만8,000계약에서 15만2,000계약으로 소폭 감소했습니다.
한국 파생상품시장 규모는 거래량 기준으로 2011년까지 세계 1위였으나 2012년 옵션 승수가 기존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되는 등 규제가 강화되면서 거래가 크게 위축된 탓에 지난해에는 12위까지 밀려났습니다. 올 상반기에는 증시 활황세에 힘입어 파생상품시장이 다소 활기를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