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AISFF)가 2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막을 연다.
90개국 2,173편이 출품돼 국내 최대 규모로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진행되는 AISFF의 개막식에는 안성기 집행위원장, 손숙 이사장, 강수연 심사위원장(영화감독), 공효진, 이명행 특별심사위원(영화배우) 등과 임권택 감독 등 다수의 영화계 인사가 참석한다.
개막작으로는 어릴 적 첫 사랑의 우연한 재회를 그린 유대얼 감독의 ‘에튀드, 솔로’와 지하철 운전기사를 꿈꾸는 소년의 성장통을 그린 안드레스 크루스, 오스발도 몬타뇨 감독의 ‘마틴’이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54편의 본선 출품작을 비롯 특별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감독들의 초기 단편에서부터 최신작과 더불어 비평적, 상업적으로 주목 받은 감독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또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제작한 일본 이누도 잇신 감독이 강연하는 마스터클래스와 영화인 소장품 경매, 시네마토크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개최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AISFF는 안정적이고 내실 있는 국제영화제로 자리잡았다”며 “사전제작지원을 통해 젊고 재능 있는 영화인들을 양성하고, 기내상영을 통해 단편영화의 대중화를 꾀하는 등 전반적인 영화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