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스타즈] 웅진씽크빅 "온·오프 결합 씽크U 회원 올 20만명 확보"

스마트러닝 이젠 선택 아닌 필수 시대<br>"학습센터 150곳 개설…해외진출도 박차"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1 이러닝 국제박람회'. 웅진씽크빅의 부스는 개막 첫날부터 이 회사의 제품을 보기 위해 몰려든 해외 정보기술(IT)ㆍ교육 바이어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들은 웅진씽크빅의 대표 온ㆍ오프라인 블렌디드(혼합형 연계) 학습 프로그램인 '씽크U' 등을 보며 연신 "놀랍다"는 칭찬을 쏟아냈다. 최봉수 웅진씽크빅 대표는 "전시회에서 아랍에미리트 교육부 관계자는 물론 미국ㆍ사우디아라비아ㆍ싱가포르ㆍ베트남의 ITㆍ교육업체 관계자 80여명이 씽크U를 비롯한 신규 콘텐츠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20일 경기도 파주 본사에서 만난 최 대표는 "스마트러닝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교육환경의 변화와 디지털 기기의 급속한 확산 추세가 교육기업들의 인식 전환을 거세게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 대표의 생각은 웅진씽크빅의 하반기 전략에 그대로 녹았다. 여러 전략 중 가장 큰 기대를 갖게 하는 것은 씽크U다. 씽크U는 스마트러닝 시장 선점을 위해 웅진씽크빅이 지난해 말 2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국내 최초로 선보인 온ㆍ오프라인 연계 학습 프로그램으로 모든 콘텐츠를 디지털화해 만든 온라인 학습지다. 특히 기존의 종이 학습지와 교사 방문수업도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종이 학습과 온라인 학습의 장점을 결합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최 대표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스마트교육 추진전략이 활성화되면 '개인 맞춤형'과 '자기주도형' 학습에 중점을 둔 씽크U도 각광을 받을 것"이라며 "올해 씽크U 회원만 20만명을 확보해 학습지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학습지와 학원 교육을 접목한 교육센터 사업도 하반기 웅진씽크빅이 주목하는 분야다. 최 대표는 "하반기에 씽크U 수학ㆍ사회과학과목에 이어 국어와 영어과목도 추가로 출시돼 전 과목 포트폴리오가 완성될 예정"이라며 "여기에 학습지와 학원 교육을 접목한 '학습센터' 사업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올해 150개 센터 개설이라는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고객층을 넓히기 위한 준비 작업도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30~40대 주부층을 대상으로 한 통합 온라인 쇼핑몰 '맘스테이션'을 올 하반기에 오픈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맘스테이션을 통해 학습지와 전집ㆍ도서 등 기존 교육문화상품은 물론 주부들의 생활과 여가를 책임지는 다양한 상품과 정보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사업 탄력 속에 하반기 실적에 거는 기대도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2009년 868억원이던 웅진씽크빅의 영업이익은 학령인구 감소와 신사업 초기 정착비용 지출, 학습지 부문 부진 등의 암초를 만나 지난해 710억대까지 떨어졌다. 올 1ㆍ4분기 역시 매출액 1,873억원 영업이익 99억원의 저조한 기록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각각 4.5%, 36.3% 증가하면서 하반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고 있다. 씽크U를 기반으로 한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 대표는 "태국 이러닝 시장 진출을 위해 태국 최대 통신 기업이자 디지털 콘텐츠 사업자인 트루그룹의 계열사 트루디지털플러스와 양해각서(MOU)를 맺은 상황"이라며 "미국과 중동ㆍ호주ㆍ캐나다 진출을 위한 사업성 검토 등의 사전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적극적인 해외 진출 의지를 내비쳤다. 1980년 자본금 7,000만원으로 출발한 웅진씽크빅은 현재 매출 8,000억원을 자랑하는 서른 살 대표 교육업체로 성장했지만 아직 배가 고프다. 1월 30주년 비전선포에서 '오는 2020년 매출 5조원 달성'을 발표한 것도 이와 같은 배고픔에서 비롯된 것이다. 최 대표는 "현재 추세로 볼 때, 2020년 학습지와 전집ㆍ단행본 등 기존 사업 매출액이 전체 매출의 40%에 해당하는 2조원 규모가 될 것이고 신규 사업 대출이 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5조원 달성을 위한 준비는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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