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롯데캐논 신제품 잇따라 생산 값싸고 해상도 높아 수요 크게 늘어날듯컬러 잉크젯 프린터에 스캐너를 부착한 새로운 개념의 프린터 복합기(프린터스캐너) 시장이 떠오를 전망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롯데캐논 등 주요 프린터업체들은 인터넷과 전자앨범의 확산으로 스캐너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잉크젯 프린터에 스캐너를 결합한 복합기를 개발, 생산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스캐너는 컴퓨터에 저장된 문서나 이미지를 출력하는 프린터와는 반대로 이를 컴퓨터로 읽어들이는 장치로 문서의 컬러화가 급진전되면서 일반 소비자들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이들업체는 프린터스캐너를 구입할 경우 30만원대의 스캐너를 10만원대에 살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상당한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은 최근 1천2백dpi(dots per inch·1평방 인치당 찍히는 점수)의 고해상도 컬러잉크젯 프린터에 3백dpi의 스캐너를 결합한 「마이젯스캔」을 개발, 오는 10월부터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가격은 5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는 컬러잉크젯프린터를 기반으로 스캐너·팩스·전화기 등 6개 기능을 첨가한 「멀티피아」를 내놓고 올들어 본격적으로 참여한 잉크젯프린터에 대한 라인업을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90만원대의 이 제품은 업무효율을 중시하는 사무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캐논도 버블젯 잉크 분사방식 보다 한차원 진보된 잉크방울변조기술을 적용한 스캐너프린터 제품을 10월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롯데는 A3용지까지 출력할 수 있는 「BJC4650」은 51만원, 「BJC4300」은 35만원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가격면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김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