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청이 최근 무등산온천개발을 위해 증심사 집단시설지구의 시설계획을 변경해 줄 것을 광주시에 요청해 운림온천개발 문제가 또다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박종철 구청장은 이날 시에서 열린 5개 구청장 회의에서 『운림온천을 개발하면 73억원 이상의 수입이 기대된다』며 『무등산 증심사 인근의 운림온천의 개발을 허용할 수 있도록 증심사 집단시설지구시설계획을 온천 개발 계획으로 변경해 달라』고 요청했다.
운림온천개발계획은 증심사 집단시설지구내 12만평에 2만8,000평 규모의 특급호텔과 종합 온천장, 컨벤션 센터, 상가 등을 건립한다는 내용이다.
90년부터 이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청전 가든백화점 계열 (주)프라임 월드는 『2002년 월드컵과 광주비엔날레를 위해 대규모 호텔이 필요하다』며 『환경친화형으로 온천 등을 개발할 경우 1,500여명 이상의 고용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광주지역환경단체는 『광주시민의 공유재산인 무등산지구에 온천과 호텔을 개발할 경우 지하수가 고갈되는 등 환경이 파괴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광주=김대혁 기자 KIMD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