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도시아파트 경매물 노려라/일산·분당등 이사철 앞두고 오름세

◎비수기·경기침체로 낙찰가 8%하락올 가을 신도시 아파트로 이사하려는 수요자들은 경매물건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일산, 분당등 신도시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되면 올 상반기 소폭 떨어졌던 신도시 아파트 가격이 지난해말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점쳐진다. 경매시장을 이용하면 이사철에 따른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지 않고 시세보다 싼 가격에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다. 일산 태양부동산 이경춘실장은 『지난 10일부터 아파트 수요자들의 발길이 잦아지며 거래 건수도 7월보다 2배이상 늘어났다』며 『이에 따라 평균 5백만∼2천만원 남짓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32평형을 기준으로 일산의 아파트 시세는 2억∼2억1천만원선. 이는 지난해 연말 2억2천만∼2억3천만원에 비해 아직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 6∼7월 2억원선까지 떨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소폭 오른 가격이다. 이사철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받고 있다는 얘기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다음달부터 아파트 가격이 지난해말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분당, 평촌 등 다른 신도시 아파트도 비슷하다. 분당 상록마을 우성아파트 32평형은 2억2천만∼2억3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올상반기 1억9천만원까지 떨어졌다. 부동산중개업계는 이사철이 시작되면 분당 32평형대 아파트 가격이 지난해말 수준인 2억4천만∼2억5천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경매처분된 아파트의 낙찰가율(최초감정가 대비 낙찰가)이 낮아지고 있는 것도 경매에 눈을 돌리게 하는 요인이다. 경매업계에 따르면 7월 한달동안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8% 이상 떨어졌다. 비수기인데다 경기침체 때문이다. 경매업계 관계자들은 『신도시아파트는 올상반기 가격이 소폭이나마 떨어졌으므로 가을 이사철에는 반등이 예상된다』며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되면 경매아파트의 낙찰가격도 오를 것으로 보여 미리 아파트를 낙찰받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이은우 기자>

관련기사



이은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