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장애인총연합회(회장 정화원·鄭和元)가 지난 4월부터 벌이고 있는 「내 마음 보석찾기」 사업이 미혼장애인 남녀의 짝을 찾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내 마음의 보석찾기, 금요일 밤에 만나요」(매주 금요일), 장애인을 위한 결혼강좌 「사랑의 교실」(월1회), 단체미팅 등 이 사업의 프로그램에는 행사 때마다 20~40명의 장애인이 참가, 자신의 짝을 찾고 있으며 현재 758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지난 10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장애인 두쌍이 결혼했으며 오는 17일 오후2시에는 부산일보사 대강당에서 이창복(李昌福·33·지체 4급)·김수련(金修蓮·33·여·지체 2급)씨, 윤경우(尹慶佑·33·언어청각 2급)·배영순(裵英順·28·여·지체 2급)씨 등 두쌍이 열애 끝에 합동결혼식을 올린다. 오는 25일 크리스마스에도 한쌍이 백년가약을 맺는다.
이복남(李福南) 사무국장은 『장애인의 결혼상담이 한달 평균 70~80건에 이를 정도로 결혼에 대한 욕구는 강하다』며 『장애인도 정상적인 결혼생활을 할 수 있는 만큼 꺼리지 말고 프로그램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051)464-5004, 464-0650
부산=류흥걸기자HKRYU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