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정공] 냉매압축기용 스크롤 국산화

현대정공(대표 박정인·朴正仁)은 가정용 및 자동차용 에어컨, 항온합습기 등의 냉매를 압축하는 핵심부품인 스크롤(SCROLL)을 전문생산할 수 있는 「스크롤 가공용 초정밀 공작기계」를 국산화했다고 12일 밝혔다.이 공작기계는 독일·일본 등 공작기계 선진국에서만 개발되어 있는 최첨단 제품으로 허용오차 범위가 0.5㎚(1㎚는 1만분의 1㎜) 이내인 초정밀 기계다. 현대정공은 선진국 제품의 표준 주축회전속도가 1만2,000RPM인데 비해 이 장비는 3만RPM의 고속회전 성능을 갖추고 있어 생산성을 3배이상 증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정공은 국내와 해외에 설계·제작·제어 등에 대한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다. 이 장비는 지금까지 국산화가 안돼 연간 50만대에 달하는 수요전량을 독일·미국·일본 등으로부터 수입사용해 왔는데 이번 국산화로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현대정공 관계자는 『이 장비는 성능이 우수하면서도 수입장비에 비해 가격이 40% 정도 저렴해 해외 역수출도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 미국 및 유럽시장으로 수출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병호 기자 BHM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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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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