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세계 3대 셰프로 꼽히는 피에르 가니에르, 호안 로카, 르네 레드제피와 한식전문가 안정현·임정식 등 국내외 저명 셰프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한식의 세계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가니에르가 한국산 재료를 사용해 준비한 프랑스식 코스요리 및 안정현 셰프의 송이된장소스 전복구이 등의 메뉴들이 마련됐다.
박 대통령은 "평소에 음식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면서 "한국에서는 가족을 식구라고 부르고 함께 일하는 것을 '한솥밥을 먹는다'고 표현할 정도로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전통이 있다"며 참석자들을 환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해외에서 오신 셰프 세 분께서는 된장·고추장·간장 같은 우리 고유의 음식을 잘 활용해 창의적인 메뉴를 개발하고 두 분(한식) 셰프께서도 한국 재료와 세계 음식을 융합시켜 신선한 음식을 만들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노력들이 인류의 식탁을 더 풍성하게 하고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각 나라의 음식은 그 나라의 역사와 철학을 담고 있다"면서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인 된장·고추장 같은 장류와 김치 같은 음식에는 우리 민족의 지혜와 창의성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