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협력업체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등 연쇄부도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21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0일 상오3시까지 중기청 「기아그룹 관련 중소기업 애로신고센터」에 접수된 피해상황은 52개 업체 1천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피해사례별로 보면 진성어음의 할인기피 및 환매요구가 6백65억원, 외상매출이 3백76억원이다.
또한 기협중앙회가 지난 18일 개설한 「기아 협력업체 애로신고센터」의 경우 개설 당일 43개 업체가 애로를 호소해왔으며 이들의 피해금액은 모두 8백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협중앙회는 이들 43개 업체의 피해금액 8백30억원 중 진성어음이 5백21억원이고 어음조차 받지 못한 외상매출금이 3백9억원에 달했다고 덧붙였다.<정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