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이 개인고객에 대한 수익증권 판매에 이어 올 상반기중에 뮤추얼펀드와 국제 펀드상품도 판매할 계획이다.씨티은행은 쌍용템플턴투신운용·삼성투신운용과 판매제휴를 맺고 2일부터 전국 11개 지점에서 개인고객에 대한 수익증권 판매를 시작하고, 자산운용회사가 결정되는데로 뮤추얼펀드 판매까지 업무영역을 넓히기로 했다.
이날 신라호텔에서 열린 수익증권 판매 설명회에서 씨티은행의 하영구(河永求) 소비자금융부문대표는 『트래블러스그룹과의 합병을 통해 보유하게 된 해외수익증권펀드들도 금융시장이 조성되는대로 국내에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자체 펀드 운용과 관련, 河대표는 『현재는 계획하고 있지 않지만, 투자가치가 높다고 판단되면 씨티은행의 자체 펀드에 대해서도 검토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은행이 판매하는 수익증권은 쌍용템플턴이 운용을 맡는 공사채형 및 주식형 투자신탁과 삼성투신운용의 에버그린 주식형 투자신탁 등 3가지다. 씨티은행은 투자상품의 국제 판매기준인 미국의 NASD(NATIONAL ASSOCIATION OF SECURITIES DEALERS)에 맞춰, 고객의 투자위험 감수도와 투자상품 위험도를 감안해 상품 권유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씨티은행은 올해 주식연계형 상품 판매뿐 아니라 분당, 일산, 상계동에 추가로 지점을 개설키로 하는 등 소비자금융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 규정이 바뀌면 보험 등 씨티그룹이 국제적으로 제공하는 각종 금융서비스도 국내에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경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