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대표 조충휘·趙忠彙)이 30층 짜리 건물과 맞먹는 2개의 대형 구조물을 허용오차 10㎜ 이내로 접합하는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이 구조물은 중량 1만4,000톤에 가로세로 각 85M, 높이 40M에 달하는 반잠수식 원유시추설비의 하부구조와 노르웨이 우모사가 제작한 1만8,000톤짜리 상부구조물로 총 중량은 3만2,000톤에 달한다.
현대측은 초대형 구조물을 육상이 아닌 바다위에 띄운 상태에서 10㎜ 오차로 상하부구조물의 모든 접합선을 완벽하게 맞추는 것은 높은 계측공학 기술과 다양한 공사경험을 통해서만 달성이 가능한 초정밀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에앞서 현대는 노르웨이 우모사로부터 이 설비를 9,000만달러에 수주, 지난해 11월 제작을 완료했었다.
이 설비는 오는 7월까지 시운전작업을 마무리하고 노르웨이 인근해역에서 하루 13만 배러럴의 원유를 생산하는데 투입될 예정이다. /민병호 기자 BHM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