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은 북한 광명성 3호 발사 실패 소식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와 미국의 추가양적완화 기대감 및 기관투자자 매수세 증가로 인해 소폭 상승했다. 모든 유형의 주식펀드가 한 주만에 플러스 성과를 나타냈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이 20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지난주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은 0.8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주식펀드가 1.92%의 수익률로 국내주식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일반주식펀드는 0.68%의 성과를 나타냈고 K200인덱스펀드가 0.60%의 수익률을 보였다. 배당주식펀드의 수익률은 0.34%를 기록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32%와 0.2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식편입비중이 혼합형펀드에 비해 낮은 채권알파펀드와 시장중립펀드는 주식시장상승의 영향을 적게 받아 각각 0.09%와 -0.09%에 그쳤고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07% 올랐다.
해외주식형펀드는 스페인 국채 입찰 성공으로 한 주 만에 1.56% 플러스 수익률로 돌아섰다. 그러나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러시아와 브라질 등 자원부국 관련 펀드들은 하락했다.
중국주식펀드도 한주간 2.40%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월 중국 해외직접투자(FDI)가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악재도 있었지만, 중국 정부가 지급준비율 인하 등 경기부양을 위한 통화 완화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하며 상해종합지수를 끌어올렸다.
북미와 유럽주식펀드도 스페인 국채 입찰 성공소식과 함께 미국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각각 1.06%, 1.0%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브라질과 러시아주식펀드는 국제 상품 가격 하락에 나란히 약세를 보였다. 러시아주식펀드는 -0.20%, 브라질주식펀드는 -0.40%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럽신흥국주식펀드도 -0.32%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에 국제 금속가격 및 원유가격이 하락하면서 양국 증시에 악재가 됐다.
국내채권형펀드는 0.12%의 수익률을 보이며 소폭 상승했다. 특히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이 각각 0.01%포인트, 0.02%포인트 하락한 3.48%, 3.62%를 기록하는 등 중장기물 위주로 금리 하락이 나타나며 중기채권펀드는 0.1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채권펀드와 AAA이상 신용등급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는 각각 0.10%, 0.09%도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또 투자적격등급(BBB) 이하 채권ㆍ어음과 후순위채권 등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펀드와 초단기채권펀드도 각각 0.10%, 0.07% 플러스로 한 주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