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을 위한 협약식이 6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이석채 KT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협약에 따라 KT는 수원지역을 연고로하는 프로야구단을 창단, 도와 수원시의 야구붐 조성과 야구저변확대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로 했다.
도는 3만3,000㎡ 규모의 2군 훈련장 부지 등을 협조해 주기로 했다.
수원시는 2만5,000석 규모의 전용야구장을 25년간 무상임대하고, 광고 및 식음료 등 수익사업권을 100% 보장해주기로 했다. 또 경기장명칭사용권 부여 등을 하기로 했다.
또 도와 수원시는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최첨단 시설을 갖춘 신축구장을 건립하기로 하고, KT에 기존 홈 구장과 동일한 임대조건을 제공하기로 했다.
현재 수원시는 수원 장안구에 소재 수원야구장을 리모델링해 2만5,000규모로 증축하기로 했다.
KT는 지난해 매출액 20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달성한 국내 대표 기업으로 프로농구, 골프, 게임, 하키 등 스포츠단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프로야구 10구단의 최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KT가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수원시를 연고로 추진하겠다고 공식 발표함에 따라 전북도와 10구단 창단 유치 경쟁을 해 온 수원시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수원시는 지난해 3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시는 또 지난해 8월 각계 인사로 구성된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특히 수원시 야구연합회 등 330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를 위한 시민연대'(수원유치시민연대)가 발족, 유치 활동에 뛰어들었다.
이 회장은 "프로야구가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제10구단에 대한 야구팬들의 강한 열망과 경기도ㆍ수원시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창단의지를 굳히게 됐다"고 말했다.
김 지사와 염 시장은 KT야구단이 최고의 구단이 되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