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한,한미은 50만주 매각

새한그룹 계열사인 새한이 한미은행 주식을 처분키로 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새한은 지난 30일 한미은행 보유주식 1백7만5천주(지분율 2.50%)중 50만주를 연말까지 처분해 지분율을 1.34%(57만5천주)로 줄이겠다고 공시했다. 이에대해 1일 새한측은 『지난 3월말부터 투자목적으로 한미은행 주식을 매입했으나 최근 증시가 침체국면을 보여 주가하락으로 인한 손해를 줄이기 위해 한미은행의 주식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한미은행의 지분확보 경쟁에서 사실상 삼성그룹이 대우그룹을 제쳤기 때문에 그동안 삼성그룹의 우호세력으로 한미은행 주식을 취득해 보유해 오던 새한이 주식매각에 나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새한은 지난 7월18일 한미은행 주식 2.50%를 취득했다고 신고해 삼성그룹의 우호세력으로 주식을 매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서 벗아나지 못했다. 삼성그룹과 대우그룹의 공식적인 한미은행지분율은 각각 18.55%로 아메리카은행(BOA)와 같은 수준이다. 하지만 한미은행이 1억달러규모로 발행하는 해외 후순위전환사채의 주간사 증권사가 당초 시에스 퍼스트보스턴증권(CSFB)에서 7월말께 스위스 유니온은행(UBS)로 변경되고 삼성증권이 공동주간사로 참여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한미은행의 후순위전환사채는 발행후 1개월뒤부터 주식전환이 가능한데 전환사채가 모두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주식수는 6백60만주로 한미은행 발행주식의 15.34%에 달한다.<정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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