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값 폭락 한때 12년만에 최저치/뉴욕 온스당 12.15불이나

◎각국 보유금 매각설 영향【시카고 UPI=연합】 뉴욕상품시장에서 금선물가격이 7일 한때 1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8월 인도분 금가격은 이날 호주 중앙은행이 지난 6개월 동안 보유하고 있던 금의 68%를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 한때 지난 85년 7월 이후 최저치인 온스당 3백14.60달러까지 밀려나는 급락세를 보인 끝에 전날 종가보다 온스당 12.15달러가 떨어진 온스당 3백19 달러에 마감됐다. 9월 인도분 은가격도 금가격의 급격한 하락에 자극받아 온스당 35.5센트가 내린 온스당 4.28 2분의 1달러를 기록했다. 거래상들은 금값의 급락세는 일본과 독일정부의 채권을 매입하기 위해 지난 6개월 동안 1백67톤의 금을 매각했다는 호주 준비은행의 발표가 다른 나라, 특히 유럽국가의 보유금 매각을 부추길 것이란 우려를 확산시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분석가들은 금값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전세계적으로 인플레가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각국이 금보유 정책을 재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스위스와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중앙은행은 이미 보유금의 부분적인 매각계획을 밝힌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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