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스타즈] 신세계푸드 "급식사업 비중 줄이고 식품유통사업 육성"

식품유통 비중 55%까지 확대, 원재료 구매·가공등 수직계열화도<br>7월 음성종합식품센터 본격 가동, 사업영역 확대위해 M&A도 추진




신세계푸드가 종합식품유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사업 무게중심을 급식에서 식품유통으로 옮긴다. 외식사업도 한층 강화한다.

정일채(59∙사진) 신세계푸드 대표이사는 5일 "급식사업 비중을 조금 낮춰가면서 식품유통사업을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급식 부문의 매출비중이 46%에서 43%, 외식 부문이 10%에서 9%로 줄어든 반면 식품유통은 44%에서 48%로 늘어났다.

올해는 이 사업 비중을 5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식품유통시장은 크게 업소용 대용량(B2B) 식품과 가정용(B2C) 소매식품으로 구분된다. 현재 B2B시장은 약 20조원, B2C시장은 약 50조원으로 추정된다.

정 대표는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식품유통시장 공략을 위해 B2B 및 B2C 식품유통과 제조가공 부문을 신성장동력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는 식품유통시장 공략을 위해 원재료 구매, 식품 생산가공, 보관물류, 영업판매에 이르는 사업의 핵심기능을 수직 계열화하는 등 사업 기반을 다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오는 7월에는 충북 음성 원남산업단지 내 음성종합식품센터의 운영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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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센터가 운영되면 청과류를 비롯한 농수축산물 등 원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가공 인프라와 기술역량 향상으로 식품유통사업의 확대∙발전 추세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는 중장기적으로 회사의 성장과 새로운 사업영역의 확대를 위해 인수합병(M&A)도 적극적으로 시도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브랜드 인지도와 경쟁력을 갖춘 중소형 식품업체에 대한 M&A 또는 주문자상표부착(OEM) 생산 등의 제휴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신세계푸드는 세계적 과일 브랜드 치키타, 뉴질랜드 키위 브랜드 제스프리, 생수 브랜드 피지워터, 음료 브랜드 오션스프레이∙S&W∙BARS 등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해외의 다양한 우수상품을 직수입해 국내 식품유통시장에 공급하는 해외소싱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할인점과 편의점에 공급할 수 있는 다양한 가정간편식(HMR) 상품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HMR 상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외식사업도 강화한다. 프리미엄 해산물 레스토랑 보노보노와 미국 정통 햄버거 레스토랑 자니로켓은 무분별한 점포 확장 등 규모의 경쟁은 지양하고 철저한 고객중심의 서비스를 전개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국내 외식업계에 만연한 반값 할인 마케팅, 카드사와의 제휴 마케팅 등 과도한 프로모션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켜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에 5개의 직영 점포를 운영 중인 보노보노는 상권별 특성을 고려해 보노보노∙보노보노M∙보노보노PLUS 등 3가지 콘셉트로 운영등급을 세분화하고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보다 세심하게 부응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2월 국내에 처음 선보인 자니로켓은 지속적인 출점을 통해 국내 프리미엄 햄버거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자니로켓은 신세계 본점과 강남점, 여주와 파주 첼시 아울렛, 그리고 로드샵 강남역점 등 5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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